애플 "아이폰·맥북 셀프 수리 가능해진다"

"부품 판매로 직접 수리가능케 할 것"
내년 초 미국서 먼저 출시…아이폰12·13 부품 우선 판매
사설업체·자가수리 규제 완화 압력에 의한 것으로 보여
  • 등록 2021-11-18 오전 10:14:47

    수정 2021-11-18 오전 10:14:47

내년부터 애플 사용자들이 고객센터에 가지 않고 제품을 자가 수리할 수 있게 됐다. (사진= AFP)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내년부터 애플 사용자들이 고객센터에 가지 않고 제품을 자가 수리할 수 있게 됐다.

1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고객이 부품을 구매해 직접 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셀프 서비스 리페어(Self Service Repair)’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부품을 주문한 사용자들은 애플 홈페이지에 게시될 매뉴얼을 따라 셀프 수리가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내년 초 미국에서 먼저 도입되며, 향후 사용 가능 국가가 확대될 예정이다.

애플은 디스플레이, 배터리, 카메라 모듈 등 교체할 수 있는 부품부터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0개 이상의 부품과 공구를 먼저 출시하고 오는 2022년 말까지 더 많은 종류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내년 초 판매되는 부품은 주로 아이폰 12와 아이폰 13 사용자를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이후 자체 개발 칩 ‘M1’을 탑재한 맥북 등으로 제품군을 넓힌다고 부연했다.

부품 가격은 공식 출시 일정에 맞춰 공개된다. 다만, 애플은 사설업체 수리 비용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의 이러한 움직임은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이 사설 수리점이나 DIY 수리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압력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연방거래위원회(FTC)에 ‘3자 수리나 자가수리에 대해 부당한 반경쟁적 제재를 금지하는 규정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동안 애플은 타사 부품의 안전성이나 성능 문제를 언급하며, 고객의 자가수리를 반대해왔다. 실제로 애플은 사용자가 사설 업체에서 수리를 받았을 때 공식센터에서 애프터서비스(A/S)를 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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