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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 분위기…부동산·요소수 질책성 질의 나오기도

21일 세 번째 대국민 소통 나선 문 대통령
정부 실책 지적 등 가라앉은 분위기 속 진행
‘조국 사과’했던 2년 전과 달리 민감 내용은 우회하기도
  • 등록 2021-11-21 오후 8:46:17

    수정 2021-11-21 오후 9:20:22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국민과의 대화’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다만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에 결정타가 된 부동산 문제 그리고 최근 불거진 요소수 품귀 사태 등에 대한 질책성 질의가 나오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국민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21일 KBS에서 100분간 생방송한 ‘2021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300명의 국민 패널과 함께 자유토론했다. 정세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3주차를 맞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평가부터 시작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민생경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한 과제 등에 대한 질의가 순차적으로 이어졌다. 현장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함께 출연해 민생경제와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질의에 보충답변했다. 민생경제 분야 장관 9명과 정은경 질병청장 등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국민과 직접 만난 것은 2019년 이후 2년 만이자 두 번째다. 취임 100일 기념 청와대 영빈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대국민 보고대회’를 포함한 국민과의 직접 소통은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번 행사를 위해 일주일 가량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고 참모진과 함께 예상질답을 검토하는 등 공을 들였다. 남은 국정과제를 국민에 알리고 방역과 민생경제 회복에 대한 의지를 밝혀 최근 힘이 부치는 국정운영 동력 회복으로 잇기 위해서다.

지지율이 최고조였던 첫 ‘대국민 보고대회’나 40%대 콘크리트 지지율을 자랑했던 2년 전 진행했던 ‘국민과의 대화’처럼 밝은 분위기가 이어지는 듯했던 현장은 부동산과 요소수 등 정부의 실책을 지적하는 질문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에 문 대통령이 굳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의료체계의 혼란을 지적하는 질의도 다수 나왔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는 주제를 방역과 민생경제 분야로 국한했으나 다른 분야의 다소 민감한 질문도 일부 등장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대선을 100일가량 남겨놓은 만큼 논란이 될 수 있는 질의는 우회하는 방안을 택했다. 2년 전 ‘국민과의 대화’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인사였으며 국민을 분열시키게 한 데 송구하다”며 직접 사과했던 것과는 결이 달랐다. 선거 개입에 대한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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