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향해 "대장지구 의혹 떳떳하면 국감 증인 나와야"

"대통령이 되겠다는 후보자라면 국민 앞에 입장 밝혀야"
  • 등록 2021-09-17 오전 11:33:40

    수정 2021-09-17 오전 11:33:40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이재명 경기지사와 관련한 성남 대장지구 의혹에 대해 “수사를 받겠다고 말로만 할 게 아니라, 정말 떳떳하다면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와 증언하는 게 당연한 도리”라고 압박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후보자가 국민 앞에 입장을 밝힐 수 없다면, 숨기는 게 있다는 의혹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이 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신청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이 한 명도 받지 못한다며 거부했다. 뭔가 떳떳하지 못하고 숨기는 게 많다는 게 아니면 뭔가”라며 “‘숨기는 자가 범인’이라는 격언을 명심해야 한다. 국정감사를 깜깜이로 만들어 국민의 눈을 가리려 할수록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며 민주당을 향해 증인 채택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관련 태스크포스(TF) 활동을 통해 권력형 비리 의혹의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지사도 수사를 공개 의뢰한 만큼, 검찰과 공수처는 지체 없이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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