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운영 현역 군인 자택 압색…최근까지 텔레그램 접속

경찰, 3일 20대 이모 일병 군부대·자택 압색
압수한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분석 중
체포 이틀 전까지도 매일 텔레그램 접속해
일과 후 병사 휴대전화 가능해지면서 범행
  • 등록 2020-04-05 오후 3:52:28

    수정 2020-04-05 오후 3:52:28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현역 군인으로 복무하면서 조주빈(24)과 함께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하고 성착취물을 홍보한 혐의를 받는 20대 이모 일병에 대해 경찰이 군부대에 이어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이 일병은 지난 3일 긴급 체포되기 이틀 전까지도 매일 텔레그램에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n번방’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3일 조주빈(25)의 공범인 20대 남성 이모씨의 구체적 협의를 확인하기 위해 군부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진=뉴스1)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 3일 이 일병이 복무 중인 경기도 소재 군부대를 압수수색하고 같은 날 이 일병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군부대에서 압수한 이 일병의 휴대전화 등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수사를 벌이는 등 범행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택 소재지는 알릴 수 없다”고 밝혔다. 군 경찰은 경찰의 압수수색이 끝난 뒤 이 일병을 긴급체포했다.

한편 군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쯤 이 일병에 대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군사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따라 이 일병이 구속될지는 군사법원에서 결정된다.

지난해 말 입대한 이 일병은 조주빈의 박사방에서 대화명 ‘이기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병은 박사방에서 성착취물을 수백회에 걸쳐 유포하고 성착취물을 외부로 홍보한 혐의를 받는다.

자대배치를 받은 올해 1월부터 군 경찰에 긴급 체포되기 이틀 전인 지난 1일까지도 이 일병은 매일 휴대전화로 텔레그램에 접속해 박사방 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부터 군인의 기본권을 보장한다며 병사들이 일과 후 휴대전화를 쓸 수 있게 됐는데, 경찰은 이 일병이 부대 안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해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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