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말, 중년들의 허리가 위험하다

  • 등록 2016-12-15 오전 9:56:14

    수정 2016-12-15 오전 9:56:1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송년을 맞아 중년들의 허리가 위협 받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허리통증이나 디스크 등 척추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2007년 약 890만 명에서 2014년에는 약 1200만 명으로 7년 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4명당 1명꼴로 진료를 받은 셈이다. 특히 연말에는 김장 담그기, 술자리 회식 등 중장년층의 허리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많다. 이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겨울철 가벼운 낙상에도 큰 부상을 불러올 수 있다.

◇피할 수 없는 주부들의 김장증후군

최근 김장철이 지나고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많다. 김장철에 나타나는 각종 통증이나 증상을 ‘김장증후군’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허리통증이다. 이러한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 점차 나아지지만 충분히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허리통증이 계속된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어떠한 원인으로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는 병이다. 허리부위에 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김장철 무거운 짐을 나르거나 장시간 허리를 구부리고 앉아있는 행위로 악화될 수 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은 50대 이상 여성이 전체 진료환자의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성모병원 정형외과 최동훈 진료과장은 “중년 여성들은 폐경기에 골다공증이 시작되는데 이때 무거운 것을 들다가 허리에 심한 통증이 오거나 골절되는 경우가 많다” 며 “바르지 않은 자세로 오래 있거나 무거운 것을 들지 않도록 하고, 허리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니 하루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히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술자리 잦은 중년남성, 허리디스크 위험 높아져

송년회 등 연말 술자리 모임이 잦은 중년 남성들도 허리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과도한 음주는 건강에 해를 끼칠 수밖에 없다. 이 가운데 요통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과도한 음주 시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알코올을 과하게 섭취하면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를 약화시키고, 혈관벽을 손상시키거나 콜레스테롤을 쌓이게 해 디스크에 혈액이 공급되는 것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척추 뼈의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와 디스크 주위의 근육, 인대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최동훈 과장은 “연말이 지나면 기존 허리 통증환자가 증세가 심해져 병원을 다시 오는 경우가 많다” 며 “피할 수 없는 모임이라면 술자리에서 물을 자주 마시고, 몸을 수시로 움직이는 것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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