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는 주부들의 김장증후군
최근 김장철이 지나고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많다. 김장철에 나타나는 각종 통증이나 증상을 ‘김장증후군’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허리통증이다. 이러한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 점차 나아지지만 충분히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허리통증이 계속된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대림성모병원 정형외과 최동훈 진료과장은 “중년 여성들은 폐경기에 골다공증이 시작되는데 이때 무거운 것을 들다가 허리에 심한 통증이 오거나 골절되는 경우가 많다” 며 “바르지 않은 자세로 오래 있거나 무거운 것을 들지 않도록 하고, 허리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니 하루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히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술자리 잦은 중년남성, 허리디스크 위험 높아져
송년회 등 연말 술자리 모임이 잦은 중년 남성들도 허리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과도한 음주는 건강에 해를 끼칠 수밖에 없다. 이 가운데 요통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과도한 음주 시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최동훈 과장은 “연말이 지나면 기존 허리 통증환자가 증세가 심해져 병원을 다시 오는 경우가 많다” 며 “피할 수 없는 모임이라면 술자리에서 물을 자주 마시고, 몸을 수시로 움직이는 것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