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의 경고 "기업부채 너무 많다…디폴트 불씨 우려"

전 연준 의장 "수개월 내 잇단 디폴트 가능성"
  • 등록 2020-03-31 오전 9:29:08

    수정 2020-03-31 오전 9:29:08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기업부채가 너무 많습니다.”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30일(현지시간) 브루킹스연구소 화상연설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과도한 부채는 기업들을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

옐런 전 의장은 “비(非)금융 기업들이 그동안 낮은 금리와 규제 완화를 등에 업고 많은 부채를 지고 있다”며 “이들은 빌린 돈을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에 쓰지 않고 주로 자사주 매입 혹은 배당금 지급에 지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부채는 경제에 위험을 키우고 있다”며 “특히 수개월 내에 기업들의 잇단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보게 될까 두렵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회사채 시장 경색을 경고한 것으로 읽힌다. 그간 과도하게 빚을 내 외연 확장에 나섰던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영업에 차질을 빚을 경우 자금줄이 막히며 줄도산할 수 있다는 우려다.

옐런 전 의장은 “디폴트를 피하려는 기업들은 투자와 고용을 줄일 것”이라며 “이는 경기 회복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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