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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이 계몽군주? 유시민 발언에 야권 융단폭격(종합)

27일 국민의힘 비판에 정치논객 및 누리꾼도 동참
“유시민 공감회로 고장났다” “민간인 사살은 반인륜적 범죄”
  • 등록 2020-09-27 오후 5:10:47

    수정 2020-09-27 오후 9:32:16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계몽군주’라 표현한 데에 27일 야권의 비난이 이어졌다. 계몽군주란 합리적이며 개혁적인 정치를 추구하는 군주라는 말로 독재자와는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달 18일 국립서울현충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헌화ㆍ분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날 유 이사장의 발언에 맹폭을 퍼부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SNS에 “대통령의 분신들이 요설을 퍼뜨리고 있다”고 힐난한 데 이어 허은아 의원은 “유 이사장의 공감 회로가 고장 난 듯하다. 지금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공감해야 할 것은 김정은의 사과 이전에 우리 국민의 죽음을 함께 슬퍼하고 북한의 도발에 두려워하는 대한민국을 위로하는 것”이라고 썼다.

같은 당 김기현 의원도 “민간인 사살행위는 전시에도 금지되는 반인륜적 범죄”라며 “범죄자에 대해 ‘계몽군주’라느니 ‘이례적’이라느니 호들갑 떠는 이 썩어빠진 굴북(屈北) 세력들의 정신승리는 가히 기네스북에 오를만하다”고 비판했다.

야권 성향의 정치논객과 누리꾼도 비난에 동참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에 빗대 “북한은 계몽군주, 남한은 혼군(昏君 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은 임금)”이라고 썼다.

‘시무7조’라는 상소문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려 화제가 된 조은산(필명) 씨는 블로그에 “동성애 군주와 북에서 상봉해 한바탕 물고 빨고 비벼댈 마음에 오타라도 낸 건 아닌가 싶다”며 “해상에 표류하던 민간인을 소총탄으로 사살하는 저들의 만행은 온데간데없고 자애로운 장군님의 사과 하나에 또다시 온갖 벌레들이 들러붙어 빨판을 들이민다”고 비꼬았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25일 ‘10·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서해상을 통해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우리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북측에 의해 피살당한 사건과 관련해 김 국무위원장이 사과하자 “김 위원장의 리더십이 이전과 다르다. 내 느낌에는 (김 위원장이)계몽군주 같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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