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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측 "심석희, 부적절한 사과 수용 요구 중단하라"

  • 등록 2021-10-28 오후 5:03:36

    수정 2021-10-28 오후 5:32:39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이 대표팀 동료였던 심석희에게 “사과 수용 요구를 중단해달라”고 공개 요구했다. 사진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1000m 결승 당시 두 선수가 충돌한 장면.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이 대표팀 동료였던 심석희에게 “사과 수용 요구를 중단해달라”고 공개 요구했다.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민정 측은 “심석희는 최근 디스패치를 통해 2018 평창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C코치와 고의충돌을 사전 모의한 듯한 대화내용이 공개된 직후, 동계 U대회 대표 선발전에 출전한 최민정에게 대회기간 중 수십 차례의 전화통화를 시도하고 수차례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며 “심석희는 심지어 베이징올림픽의 테스트이벤트에 해당하는 2021 쇼트트랙 월드컵 1차대회를 불과 이틀 앞두고 베이징에서 훈련 중인 최민정에게 사과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최민정 측은 “최민정이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고의충돌 의혹의 대화내용을 언론을 통해 접해 충격을 받은 가운데 지난 8일 이후부터 심석희로부터 지속적인 전화연락시도와 반복적인 문자메시지 발송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면서 “급기야 베이징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를 불과 이틀 앞두고 문자메시지를 받자 정신적인 어려움과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구동회 대표는 “동계 U대회 쇼트트랙 대표 선발전 기간 중 집요하게 최민정에게 연락을 시도한 것도 모자라 2022베이징올림픽 시즌의 첫 국제대회인 베이징 1차 월드컵대회 출전을 코앞에 두고 베이징에서 훈련하고 있는 최민정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함에 따라, 최민정의 입장에서는 경기를 앞두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낄 수밖에 없었으며 이로 인해 경기에 전념할 수 없는 상황을 야기하였다”며 “심석희는 최민정에 대한 지속적인 연락시도와 사과수용 요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구동회 대표는 “심석희는 2018년 12월 조재범 코치의 폭행사건 관련 법정진술에서 ‘조재범 코치가 최민정을 밀어주려고 자신을 폭행했다’고 법정진술을 한 장본인”이라며 “이 같은 진술을 한 뒤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던 심석희가 이번 일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최민정의 용서로 모든 의혹을 무마시키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이 간다”고 주장했다.

구동회 대표는 “만일 언론의 보도가 없었다면 심석희는 어쩌면 영원히 최민정에게 사과할 일이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전제한 뒤 “심석희는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최민정을 상대로 고의충돌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C코치와 주고받았던 이유, 해당경기가 끝난 직후 그날 밤 C코치와 ‘그래도 후련하겠다. 최고였어. 오빠가 심판이었음 민정이 실격.-ㅎㅎ’라고 기뻐한 이유 등을 밝히는 것이 진정한 사과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쇼트트랙 1차 월드컵에서 두 번의 충돌로 인해 무릎과 발목 부상을 입고 조기 귀국한 최민정은 내달 개최되는 3, 4차 월드컵 출전 준비를 위해 국내에서 부상 치료와 재활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심석희는 최근 대표팀 전직 코치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주고받은 개인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고의충돌 의혹에 휩싸였다. 심석희는 당시 해당 코치에게 여자 1000m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 최민정을 고의로 넘어뜨리겠다는 뉘앙스의 메시지를 보냈다. 실제로 심석희는 여자 1000m 결승에서 최민정과 충돌해 페널티 판정을 받았았다.

심석희의 ‘고의충돌’ 의혹은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 측이 법정에 제출했던 ‘변호인 의견서’가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심석희는 이후 입장문을 통해 “올림픽 결승에서 일부러 넘어진다거나 이 과정에서 다른 선수를 넘어뜨려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조사위원회를 꾸려 고의충돌 의혹 등을 직접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심석희는 현재 대표팀에서 제외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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