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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1% 증가한 604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1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가 없던 것을 고려하면 높은 수출 증가율”이라고 밝혔다.
8년 1개월 만에 월간 수출 600억달러 진입
수출 지표는 11월에도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11월 수출액인 604억4000만달러는 기존 최고 수출액인 9월 실적(559억2000만달러)을 두 달 만에 경신한 수치다. 월간 수출액이 600억달러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2014년 10월 500억달러에 진입한 후 8년 1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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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별로는 2011년 상반기에 450억달러, 2018년 하반기에 500억달러를 첫 돌파한 이후 올해 하반기 처음으로 55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수출과 무역 규모 달성도 가시화됐다. 1~11월 수출액은 5838억달러, 무역액은 1조1375억달러로 이미 역대 최고치다.
무역수지 19개월 연속 흑자…13개 품목 증가세
11월의 조업일수는 총 24.0일로, 지난해 11월에 비해 하루 증가했다.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한 25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기간 수출 단가는 22.1%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8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다.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시스템반도체, 솔리드 스테이드 드라이브(SSD), 유기발광다이어드(OLED) 등 고부가 제품의 수출이 늘고, 국제유가·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석유제품·석유화학·철강의 단가가 상승한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수출 물량도 지난 10월에 플러스로 전환한 데 이어 11월은 증가 폭을 확대하며 수출 동력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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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는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 등 4대 시장으로의 수출은 모두 두 자릿수대 증가를 보였으며, 나머지 5대 지역 역시 8개월 이상 상승세를 지속했다.
11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43.6% 증가한 573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액은 12개월 연속 증가한 가운데 최근 내수 회복과 수출 경기 호조 등으로 1차 산품과 중간재 위주의 수입이 늘었다.
11월 무역수지는 30억9000만달러 흑자로 1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11월(50억700만달러)에 비해 흑자 규모는 크게 줄었다.
문 장관은 다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원자재 수급 차질, 물류 비용 상승 등 위협요인이 지속하고 있다”며 “현재의 수출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수출 위험을 관리하고 수출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