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 애환 서린 성당과 사택 '문화재' 됐다

소록도 병사성당과 마리안느·마가렛 사택 등록문화재 지정
  • 등록 2016-06-15 오전 10:12:25

    수정 2016-06-15 오전 10:12:25

전남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전남 고흥군 소록도의 병사성당과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이 등록문화재로 보존된다.

1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과 ‘고흥군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이 각각 등록문화재 제659호와 제660호로 등록됐다.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은 소록도 내 한센인(나환자)들의 생활 공간인 병사(病舍) 지역에 1961년 건립된 벽돌조 성당이다. 한센인들이 직접 경사지를 평탄한 지형으로 만들고 바닷가에서 모래를 채취하여 벽돌을 만들어 지었다. 한센인들의 육체적·정신적 아픔을 치유하는 영적 장소가 되었던 곳으로 소록도 병사 지역 내 유일한 성당이다.

‘고흥군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은 1938년 건립된 벽돌조 주택으로,40여 년간 소록도 내 한센인들을 위해 적극적인 의료 봉사활동을 했던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거주하였던 집이다. 두 사람은 오스트리아 출신 간호인으로서 1962년과 1966년 각각 소록도를 찾아와 한센인들이 겪었던 아픔을 함께 나누었으며, 이들이 거주했던 주택은 희생과 봉사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 문화재 소유자, 고흥군 등과 협력해 두 건물에 대한 보존·관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남 고흥군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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