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들 가장 큰 고민은 軍 복무 문제 아닌 취업

청년위·국방부, 청년 군 장병 진로지원 프로그램 실태조사
진로(취·창업)관련 문제 65.1%, 군 복무 고민 14.6%
맞춤형 청년 군 장병 진로지원 프로그램 확대 운영키로
  • 등록 2016-11-10 오전 9:50:59

    수정 2016-11-10 오전 9:50:5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청년 군 장병들의 가장 큰 고민은 진로 관련 문제가 군 복무 고민 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력단절에 대한 부담과 제대 후 사회 적응에 대한 불안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와 국방부가 10일 발표한 청년 군 장병 진로지원 프로그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진로(취·창업) 관련 고민이 65.1%로 나타나 군 복무 고민(14.6%), 인간관계 관련(13.9%) 보다 현저히 높았다. 또 군 복무로 인한 경력단절에 대해 부담(48.8%)과 군 복무 후 사회 적응에 대해 불안(50.4%)이 과반수를 넘었다.

이번 조사는 청년위가 현역 청년 군 장병 2020명(육군 1578명·공군 241명·해군 2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오프라인 설문(집락표본추출)으로 진행됐으며 신뢰도 95%에 표본오차 ±2.17%p다.

장병 희망 진로지원 프로그램, 진로·적성 멘토링

청년 군 장병의 75.3%가 군 복무 중 진로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69.4%가 군 복무 중에도 진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 군 복무 중 진로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비율은 8.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 장병들이 희망하는 진로지원 프로그램은 진로·적성 멘토링이 32.1%로 가장 높고 자기계발(23.9%), 취업 지원(21.5%)으로 나타났다. 취업과 진로 준비 방법에 대한 정보(33.5%)나 조언(30.9%)을 구체적으로 얻길 바랬다.

선호하는 프로그램의 형태는 1:1멘토링이 36.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문상담(23.2%)과 강의·강연(22.0%)이 그 뒤를 이었다.

정부, 맞춤형 사회진출 진로지원 프로그램 확대 운영

이같은 결과에 따라 청년위와 국방부는 군 복무 중인 청년들의 사회 복귀 고민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사회진출 진로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전국의 연대·여단 단위 부대를 직접 찾아 전역 후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 장병들에게 개별 상담은 물론 사회진출에 필요한 소양교육과 취업알선까지 실시하고 있다. 취업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취업박람회 및 채용설명회 등 참여를 확대했다.

이에 더해 내년에는 ‘찾아가는 병영멘토링’을 2배 가까이 늘려 실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협업 중인 ‘해외취업 멘토링’을 확대 운영하는 등 장병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용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군 복무 기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사회진출의 발판으로 삼은 청년 선배들이 많다"며 "청년 장병들이 국방의무 이행과 동시에 자기 개발에도 힘쓸 수 있도록 국방부와 함께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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