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와 국방부가 10일 발표한 청년 군 장병 진로지원 프로그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진로(취·창업) 관련 고민이 65.1%로 나타나 군 복무 고민(14.6%), 인간관계 관련(13.9%) 보다 현저히 높았다. 또 군 복무로 인한 경력단절에 대해 부담(48.8%)과 군 복무 후 사회 적응에 대해 불안(50.4%)이 과반수를 넘었다.
이번 조사는 청년위가 현역 청년 군 장병 2020명(육군 1578명·공군 241명·해군 2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오프라인 설문(집락표본추출)으로 진행됐으며 신뢰도 95%에 표본오차 ±2.17%p다.
장병 희망 진로지원 프로그램, 진로·적성 멘토링
군 장병들이 희망하는 진로지원 프로그램은 진로·적성 멘토링이 32.1%로 가장 높고 자기계발(23.9%), 취업 지원(21.5%)으로 나타났다. 취업과 진로 준비 방법에 대한 정보(33.5%)나 조언(30.9%)을 구체적으로 얻길 바랬다.
선호하는 프로그램의 형태는 1:1멘토링이 36.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문상담(23.2%)과 강의·강연(22.0%)이 그 뒤를 이었다.
정부, 맞춤형 사회진출 진로지원 프로그램 확대 운영
이같은 결과에 따라 청년위와 국방부는 군 복무 중인 청년들의 사회 복귀 고민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사회진출 진로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전국의 연대·여단 단위 부대를 직접 찾아 전역 후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 장병들에게 개별 상담은 물론 사회진출에 필요한 소양교육과 취업알선까지 실시하고 있다. 취업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취업박람회 및 채용설명회 등 참여를 확대했다.
박용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군 복무 기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사회진출의 발판으로 삼은 청년 선배들이 많다"며 "청년 장병들이 국방의무 이행과 동시에 자기 개발에도 힘쓸 수 있도록 국방부와 함께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