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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50여일 코앞, 심상정 '숙고'에…정의당 지도부 '당황'

"후보 연락 안돼…집에도 찾아가볼까 생각"
12일 심 후보 '숙고' 결정에 여 대표 "당황스러웠다"
심 후보 사퇴엔 "마지막 소임이라 했다" 선 그어
  • 등록 2022-01-13 오전 11:08:43

    수정 2022-01-13 오전 11:08:43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돌연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한 채 ‘숙고’에 들어간 가운데, 정의당 지도부 역시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현재 휴대폰 꺼놓은 심 후보는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상태로 자택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13일 심상정 후보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방문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여영국 대표는 13일 심 후보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방문한 뒤 취재진에게 “후보와 연락이 안 돼 답답한 상황이다. 혹시나 의원실에서는 소통이 되는지 파악하러 왔는데, 의원실 역시 후보 전화가 꺼져있어서 소통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화가 안 되면 집에라도 찾아가볼까 생각”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전날 심 후보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여 대표는 “(어제 회의는)1차 선대위를 발족할 때, 1월 중하순쯤 2차 선대위를 구성하겠다는 통상적 회의였다”면서 “만만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2차 선대위를 구성할 때는 현재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최종적으로 후보를 만나 상의하려고 했는데 후보가 숙고에 들어갔다”고 했다.

다만 심 후보의 사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여 대표는 “이번 대선 출마가 자신의 마지막 소임이라고 몇 번을 말하셨다. 그런 점에서 저는 후보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심 후보의 숙고 시간이 좀 더 길어질 수 있다며 기다려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당 3역을 중심으로 한 대책 논의를 마친 뒤, 오후 비공개로 대표단 의원단 연석회의를 소집한 상황이다.

여 대표는 “선대위 핵심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 후보의 고민을 함께할 수 있도록 대책을 논의할 생각”이라며 “후보가 이 상황을 엄중하게 보는 만큼 대표로서도 함께 고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당 선대위는 전날 저녁 공지를 통해 “심 후보는 현 선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 이 시간 이후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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