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으로 반도그룹은 크게 건설부문과 투자운용부문으로 조직을 개편한다. 먼저 건설부문은 박현일 대표와 김용철 대표가 책임자로 나선다.
박 대표는 초고층 건축·설계 계획분야 박사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건설경영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 출신으로 목동 ‘트라팰리스’,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이촌 ‘래미안 첼리투스’ 등의 사업을 총괄했다. 2015년 반도건설에 입사해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투자운용부문은 최근 영입한 김호균 대표가 맡는다. 김 대표는 하나은행을 거쳐 금호그룹 전략경영본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지냈다. 재무, 법률 전문가로 기업 리스크 관리와 투자운영 등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권홍사 회장은“주변의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조직개편 및 사업부별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전문경영인에게 조직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독립적으로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다. 반도그룹의 미래 50년은 새로운 인물들이 이끌어 가야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