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일 새해에도 안보상황이 엄중하다며 확고한 대비태세를 강조했다.
 |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26일 천안함의 대비태세 점검을 위해 해군 제2함대사령부를 찾아 천안함 46용사 추모비를 방문해 천안함 생존장병들과 함께 참배한 후 천안함 46용사 부조상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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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우리 군은 국가방위의 숭고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힘에 의한 평화’ 구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를 빌미 삼아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하고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를 복구 및 재무장하고 있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또다시 발사하는 등 도발의 수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2월30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5일차 회의에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대한민국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한 사실을 언급하며 “북한은 우리 대한민국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말과 종이, 헛된 망상이 아닌 오직 ‘강한 힘’을 갖췄을 때 ‘진짜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며 “적이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추가 도발 의지와 능력을 완전히 분쇄하자”며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적 망동은 곧 파멸의 전주곡이 될 것임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아울러 “우리 모두 ‘힘을 바탕으로 한 응징이 억제이고, 억제가 곧 평화’ 라는 인류 역사적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기고, 강한 응징력을 갖추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