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아파트'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미분양 발생한 이유는?

14일 문정 래미안갤러리서 계약포기 40여가구 선착순 추첨
오전 10~11시만 입장 허용..낙첨자 대거 몰릴 듯
  • 등록 2017-10-13 오전 10:22:26

    수정 2017-10-13 오전 10:22:26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모델하우스에서 내방객들이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 책정으로 ‘로또 청약 아파트’로 불렸던 서울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강남포레스트’(개포시영 재건축)에서 계약 포기자가 다수 발생했다. 삼성물산은 계약포기 물량에 대해 선착순 추첨 분양할 예정이다.

13일 삼성물산(028260)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에 40여가구 미분양이 생겼다. 일반분양 물량 185가구(특별공급 제외) 대비 20%가 넘는 물량이다.

삼성물산은 14일 오전 11시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추첨 방식으로 잔여가구를 판매할 예정이다.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1시간만 행사장 현장 입장을 허용한다. 계약 희망자는 신분증과 주민등록든본, 1차 계약금(5000만원), 인감도장, 인감증명서를 지참하고 참석하면 된다.

3.3㎡당 4160만원에 분양한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는 당초 평균 41대 1, 최고 2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당초 예상보다 3.3㎡당 350만원 정도 낮게 책정된데다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도 저렴해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9억원 초과 분양주택에 중도금 집단대출이 제한되면서 자금 조달 여력이 없는 당첨자들이 대거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단지보다 일주일 앞서 분양한 GS건설의 ‘신반포센트럴자이’ 역시 중도금 대출이 막혔지만 시공사가 중도금의 40%를 대출 알선해준 덕에 미계약 물량이 거의 없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인해 현금 부자들만 최근 강남에서 분양한 이른 바 ‘로또 아파트’에 입성할 수 있게 됐다”며 “가점에서 밀렸던 기존 청약자들이 14일 잔여가구 계약 행사에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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