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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이겨내겠다"고 했던 김현수, 끝내기로 약속 지켰다

  • 등록 2021-08-01 오후 10:37:08

    수정 2021-08-01 오후 10:37:08

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녹아웃 스테이지 경기. 9회말 2사 3루에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을 만든 김현수가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캡틴’ 김현수(LG)가 끝냈다. 답답했던 속을 뻥 뚫어주는 기분좋은 한 방이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도미니카 공화국과 조 2위 녹아웃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9회말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9회초까지 도미니카공화국에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상대 44살 노장 좌안투수 라울 발데스의 현란한 기교피칭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진짜 드라마는 9회말에 펼쳐졌다. 변화구 투수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은 9회말 150km대 강속구를 던지는 마무리투수 루이스 카스티요가 나오자 힘을 내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대타 최주환(SSG)의 내야안타가 시작이었다. 1루 대주자로 나간 김혜성(키움)이 2루를 훔치는데 성공했다. 이어 무사 2루 찬스에서 박해민(삼성)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1루에 나간 박해민은 강백호의 2루 땅볼 때 전력질주해 2루에서 살아났다. 이어 1사 2루 기회에서 이정후(키움)가 좌익수 옆을 빠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드라마의 주인공은 김현수였다. 다음타자 양의지(NC)는 2루 땅볼을 쳤고 상황은 2사 3루로 바뀌었다. 타석에 들어선 주인공은 김현수. 앞선 타석에서 3안타를 때린 김현수는 상대 투수 카스티요의 2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키를 훌쩍 넘겼다. 우익수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점프를 하면서 잡아보려 했지만 타구는 글러브를 훌쩍 넘겼다. 그 사이 3루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았고 한국 더그아웃은 기쁨의 함성으로 난리가 났다.

김현수는 이날 끝내기 안타 포함, 5타수 4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김현수는 이틀전 미국전에서 패한 뒤 “오늘 경기는 빨리 잊겠다”며 “아직 우리에게 기회가 남은 만큼, 단합해서 잘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행동으로 자신이 한 약속을 지켰다.

전체적으로 타선이 답답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서도 김현수는 유일하게 매 타석 안타를 뽑아내며 중심타자로서 제 몫을 해냈다. 9년전 베이징 대회 전승 우승 신화를 이룰 때 대표팀 막내로서 선배들을 뒷받침했던 김현수는 이제 대표팀 주장으로서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왜 그가 대표팀의 기둥이자 정신적 지주인지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전을 통해 확실히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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