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M&A)⑥제일화재 김영혜씨는 누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친누나
남편은 이후락 전 중앙정부장 차남
  • 등록 2008-04-17 오후 2:09:44

    수정 2008-04-17 오후 3:24:30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메리츠화재(000060)제일화재(000610)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번 인수·합병(M&A)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제일화재의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인 김영혜씨(61)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 의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친누나다. 고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는 부인 강태영 여사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뒀는데 첫째가 바로 김 의장이다.
김 의장의 남편은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 부장의 차남인 이동훈씨다. 김 의장과 이씨는 1960대 후반 미국에서 만나 결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한화가 군수사업을 한 덕분에 김종희 창업주와 이후락 전 부장은 이전부터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동훈씨는 지난 91년 제일화재가 한화그룹과 분리되는 과정에서 제일화재의 회장직을 맡았다. 하지만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계열사들이 부도를 내면서 회장직에서 물러났고 이후 김 의장이 대주주로서 제일화재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의장이 메리츠화재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지분경쟁으로 번질 경우 한화그룹이 백기사로 등장할 개연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종희 창업주는 타개할 당시 김승연 회장에게 '누나를 잘 챙겨주라'는 유언을 남겼고, 실제로 김승연 회장은 제일화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마다 든든한 후원자가 돼줬다.
외환위기 당시 제일화재에 자금을 유통해줬고, 한화그룹이 신동아화재를 인수한 이후에도 한화그룹과 제일화재간 보험계약은 그대로 유지했다.
김승연 회장은 신동아화재를 인수하기 전 손해보험사 인수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실무자들이 제일화재 인수를 건의했지만 누나의 회사를 뺏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며 인수 후보군에서 제외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승연 회장이 손해보험업종에 뛰어든 이후 김 의장과 관계가 다소 불편해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어 실제로 지분경쟁이 벌어졌을 때 한화그룹의 백기사 등장은 아직 섣부른 추측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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