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점유율 110%' 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27일 개막

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의 한 장면(사진=창작집단 LAS).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가 오는 27일 서울 종로구 CJ아지트 대학로 극장에서 개막한다. 2016년 3월 초연한 작품은 산울림 고전극장 선정작이다. 같은 해 앙코르 공연에서 전석 매진과 함께 관객 요청으로 연장 공연까지 성사된 수작이다.

이번 공연은 대중문화 분야의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STAGE UP) 공간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이뤄졌다.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는 전문평가단과 시민평가단 100여명의 평가로 수상작을 선정하는 서울연극인대상에서 극작상을 받았다.

하나의 고전 작품이 아닌 그리스 신화라는 총체적 개념에서 세 여신들의 이야기를 발췌해 한 개의 작품으로 녹여냈다. 전혀 다른 사랑관을 갖고 있는 세 여신들의 사랑 이야기는 놀라울 정도로 지금 현 시대와 맞닿아 있다. 수 천년 전부터 전해져 내려온 고전의 힘이 젊은 연극인들을 만나 사랑, 더 나아가 관계의 본질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들춰낸다.

각자의 캐릭터에 맞추어 세련되게 표현된 의상, 올림푸스 신전을 재해석한 무대 등의 디자인적 요소 외에도 그리스 신들의 능력을 표현하는 방식 등도 눈길을 끈다. 2017 제38회 서울연극제 3관왕에 빛나는 창작집단 LAS의 대표작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는 오는 27일부터 8월 13일가지 공연한다. 전석 3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