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류승완 감독, "북한말 자막 붙인 이유는…"

  • 등록 2021-07-22 오후 5:48:54

    수정 2021-07-22 오후 5:48:54

류승완 감독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베를린’ 때 잘 안 들린다는 지적이 많았다.”

류승완 감독이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 시사회에서 북한어 대사에 자막을 붙인 이유를 밝혔다.

류승완 감독은 “저는 잘 들렸는데 그런 지적이 많아서 고민해 보니 단어를 구사하는 방식이나 발음 체계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제 어린 시절에는 매체들을 통해서 북한 말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짚었다.

류승완 감독은 “‘모가디슈’를 하면서 북한을 통일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닌 지금 있는 그대로의 북한으로 보고 접근했다”며 “젊은 세대들은 북한을 다른 국가로 인지하는 느낌이 있어서 그렇게 접근하는 것이 관객들이 인물을 이해하는데 수월할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북관계를 극중에서처럼 설정한 배경과 관련해 “제 의도는 영화의 완성본이 거의 일치한다. 관객 개개인의 느낌을 다를 텐데 느끼는 대로 보시면 될 것 같다”고 판단을 관객의 몫으로 남겨뒀다.

류승완 감독은 “영화를 촬영하는 모든 것이 도전이었다”며 “무엇이 제일 큰 도전이었냐고 묻는다면 대답하기 어렵다. 모든 장면이 힘들었다. 하지만 즐거웠다”고 전했다.

‘모가디슈’(감독 류승완)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로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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