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직원에 자필편지…"새로운 유통강자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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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미래 불투명, 고객·시장 빠른 변화에 대응해야"
스페셜·모바일·코너스·신선혁명 등 중점 경영 과제 공개
  • 등록 2019-06-17 오전 10:19:17

    수정 2019-06-17 오전 10:41:10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왼쪽)이 홈플러스 직원과 악수하고 있다.(사진=홈플러스)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자필편지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격한 경쟁 속에서도 다시 새로운 유통의 강자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1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임 사장은 약 2만4000명의 임직원들에게 “유통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진 작금의 상황은 전통 유통사업자들의 생존이 위협받는 위기”라며 “격한 경쟁 속에서 지속되는 매출 감소와 가파른 비용 상승으로 유통산업 내 기업들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는 시점에 서있게 됐음을 고백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년 대형마트를 압박한 건 유통규제만은 아니다”며 “가장 정확히 바라봐야 했던 건 바로 변화하고 있었던 고객 그리고 더욱 크게 변화한 경쟁구도였다”고 진단했다.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뿐만 아니라, 초가성비와 편의를 추구하는 고객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시장경쟁이 더 치열해졌고 경쟁자의 수도 급증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수많은 온라인 사업자와 일본보다 초밀도로 증가한 편의점,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지역 대형슈퍼들, 지속 출현하는 전문점들, 초대형 몰과 아웃렛에서 창고형 할인매장까지 산업간 경계는 사라지고 전통 유통의 울타리는 허물어지는 전 방위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임 사장은 지난해부터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실행해왔던 과제들이 홈플러스를 차세대 유통의 지평으로 옮겨놓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새로운 비전 실행의 과정에 지치지 말고 모두 함께 참여해 줄 것을 주문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6월부터 기존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장점을 결합한 ‘홈플러스 스페셜’ 전환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총 16개 매장을 전환 오픈한 홈플러스 스페셜은 오픈 일부터 현재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0%에 육박하는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미 우리는 홈플러스를 가장 효율적인 옴니채널의 강자로서 그 모습과 속성을 변화하기 위한 전사 전략과제를 실행해 오고 있다”며 “이는 대한민국 유통의 절대강자인 우리의 역량과 자산을 살리고 고객의 변화와 요구를 직시하며 가장 기민한 실행력을 통해 미래 유통으로 진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임 사장은 시장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올해 6대 중점 경영과제도 공개했다.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강점을 융합한 홈플러스 스페셜 확대 △전국 각 점포가 지역별 온라인전용 물류센터의 역할까지 수행하는 모바일 사업의 전사적 집중 △복합쇼핑몰의 경험을 전국 유통 거점으로 확대시키는 코너스의 업그레이드 △신선과 먹거리를 중심으로 쇼핑 편의성을 높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가속화 △데이터 강자가 되기 위한 결단과 몰입 △신선혁명에 대한 집중 등이다.

임 사장이 이처럼 손 편지를 작성한 것은 자칫 불투명해 보일 수 있는 유통업의 미래 등 회사를 둘러싼 여러 상황에 대해 소통하고, 여러 과제에 대한 성공의 확신을 심어주겠다는 의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임 사장의 손편지는 최근 오프라인 유통시장 전반에 퍼져 있는 불황에 대한 업계의 부정적인 시선을 반전시키기 위해서”라며 “특히 홈플러스의 현실과 비전을 제시해 직원들을 다독이고 다시 한 번 힘을 내기 위한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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