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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지난 2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다 터키가 코로나19 사태로 국가 봉쇄를 한다고 해 4월에 급하게 귀국했다. 서울 집에서 머무르던 이씨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씨는 “퇴원 하려면 연속으로 음성이 두 번 나와야 가능하다. 저는 음성 한 번 나왔다가 양성 한 번 나왔다가 또 약양성이 나오기도 하고. 이렇게 번갈아 나왔다. 음성 판정 두 번을 아직 받지 못해서 지금 아직도 병원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자기의 신체 일부가 지면과 접촉하지 않냐. 서 있으면 발바닥이 지면에 접촉되고 누워 있으면 누워 있는 대로 지면에 접촉되는데 그러다 보면 그 지면에 접촉된 면 쪽에 근육들이 자신의 몸무게에 의해서 압박을 받게 되는데 그러한 압박만으로도 근육이 굉장히 아팠다. 그렇기 때문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앉으면 앉아 있는 대로 또 근육통이 심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온몸이 불타오르는 느낌이었다. 어떻게 눕든 간에 모든 게 근육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굉장히 힘들었다. 그리고 어쩌다가 한 새벽 2~3시쯤이 되면, 저도 모르게 제 의지로 자는 게 아니라 너무 지쳐서 잠을 잠깐 잘 때가 있는데 그것도 잠자다가 뒤척이다 보면 또 근육통 때문에 놀라서 깨서 잠을 채 1시간도 못 잔 게 한 일주일 정도 됐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저 같은 경우는 20대고 건강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잘 느끼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과거의 저에 대해서 조금 반성을 하고 있다”라며 “20~30대도 코로나에 걸리면 충분히 치명적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러분의 목숨도 위협을 하지만 여러분의 소중한 가족 분들도 위협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유흥을 잠시만 삼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