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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의 마블(스튜디오) 세계관(MCU) 데뷔로 일찍이 관심이 쏠렸던 ‘이터널스’가 28일 언론에 첫 공개됐다.
마동석이 ‘이터널스’에서 맡은 배역은 길가메시. 길가메시는 테나(안젤리나 졸리 분)를 비롯한 ‘이터널스’ 식구들을 지키는 보호자 역할로 강력한 힘을 가진 캐릭터다. 우람한 체구와 다소 험상궂은 모습을 했지만, 정 많고 마음씨 따뜻한 마블리 그 자체다. 원작(코믹스) 속의 길가메시는 아시아인이 아니지만, 클로이 자오 감독과 마블에서 마동석을 캐스팅하면서 캐릭터를 그에 맞게 변형시켰다.
‘이터널스’는 지구에서 7000년의 시간에 걸쳐 존재해온 태초의 슈퍼히어로에 관한 이야기다. ‘어벤져스:엔드게임’(2019) 이후 MCU의 새로운 막(페이즈4)을 여는 이야기로 일찍이 관심을 모았다. 앞서 7월 ‘블랙 위도우’ 9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공개됐지만, 페이즈4의 야심찬 프로젝트로서 또 마동석의 출연으로 국내에서 가장 관심이 큰 영화다.
‘이터널스’는 태초의 슈퍼히어로들을 내세워 우주와 지구를 배경으로 거대한 서사를 펼친다. 이를 위해 아프리카 카나리아 제도의 섬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했다. 영국에 130여개의 대형 세트를 제작해 압도적인 비주얼을 완성했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오랜 기간 인류를 위협해온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안젤리나 졸리·마동석·리차드 매든·쿠마일 난지아니·셀마 헤이엑 등이 출연한다. 내달 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