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처럼 모범적이게…정치권 비전문가 막아 달라”

네이버 'KT주주모임' 카페장, 31일 주총 참석
임시주총 두 번 앞두고 정관 변경 요구할 것
한 달만에 390만주 확보..지분율 1.5%넘어
챗GPT발 경쟁격화 걱정..'2023 KT응원운동'
  • 등록 2023-03-31 오전 10:30:22

    수정 2023-04-02 오후 1:53:3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31일 오전 9시 ‘서울시 서초구 태봉로 151 KT 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열린 KT 주주총회에 참가한 네이버 ‘KT주주모임’ 카페장이 주총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현아 기자


“무엇보다 이런 외압이나 외풍이 다시는 없도록 KB국민은행처럼 여타 모범적인 정관 변경을 통해 정치권 비전문가가 내려와서 경영하는 걸 막아줬으면 한다. 정관에 명시해 주시고, 개인주주들의 의견이 반영돼 공정하고 상식적으로 운영되길 바란다.”

31일 오전 9시 ‘서울시 서초구 태봉로 151 KT 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열린 KT(030200) 주주총회에 참가한 네이버 ‘KT주주모임’ 카페장이 주총 이후 입을 열었다.

확보한 지분율 1.5% 넘어

네이버 ‘KT주주모임카페’는 MZ세대 뿐 아니라 50대, 60대 주주들이 많다고 한다.

그는 “카페 개설 한 달 만에 2100분의 주주들, 390만 주를 확보했다. 50대, 60대 주주님들도 많아 이분들은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 지분율이 1.5%를 넘어 나름 상당하다”고 말했다.

52주 신저가로 힘든 주주들을 위해 주총장에서 회사에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했다고도 했다. 그는 “주주들이 너무 힘든 상태여서 단기 배당, 중기 배당 확대를 요구했고, 자사주 매입과 추가적인 소각도 말씀드렸다”면서 “무엇보다 개인주주들 의견이 반영돼 공정하고 상식적으로 운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T 비상경영위원회는 주주추천 사외이사 구성과 CEO 심사 및 면접 일정 등을 고려하면 빨라야 5개월 이후 회사가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시주총 두 번, 목소리 낼 것

아울러 그는 “어제 장관(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말하길 국민연금 CIO(서원주 CIO)의 개인적인 의견이었다고 한다. 개인 취임사 한 마디가 대표이사 후보자 사퇴가 돼 비상경영체제가 되고 52주 신저가로 이뤄졌다는 걸 과연 상식적인 사람이 믿을 수 있는 사안인가”라고 언급했다.

이어 “회사는 5개월 이후 정상화를 말씀하시는데 그 사이에 임시주총이 두 번(이사 선임과 CEO 선임) 있을 것 같다”면서 “개인주주로서 안정적인 배당과 안정적인 주가를 회복할 수 있도록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KT에 불고 있는 외풍에 대해선 “(정부에선) 공정과 상식을 말씀해 주셨고, 자유경제 수호도 언급하시는데 이런 사태로 이어진 것은 너무 심하지 않나. CEO 후보자들이 줄줄이 사퇴해 비상경영 상태다. 52주 신저가인데 과연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포스코에선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지만 추후 발생하면 포스코 주주님들께서 KT의 경험을 공유해 달라고 하시면 같이 하겠다”고 부연했다.

챗GPT발 경쟁 격화 걱정도…2023 KT 응원 운동

챗GPT로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글로벌하게 전면화되고, 그 속도 역시 가팔라지는 데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네이버 KT주주모임 카페장은 “지금은 정말 중요한 시기다. 챗GPT 등으로 경쟁사들은 치고 나가는데 KT도 세계적인 기업이 되기에 바쁜데 이런 상황은 주가뿐 아니라 회사의 성장에서도 많이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2023 KT 응원운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부인 몰래 나왔는데, 주주님들이 할 수 있는 운동이 많지 않다”면서 “카페 게시판에 쓰는 외압 반대보다도 주식을 늘리면서 주인의식을 키우자는 운동이다. 아무래도 우리 주식이 늘면 저희 발언 기회가 늘어날 게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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