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올해 불황 속 고용 1.3만 늘려..유니클로, 최대 감소

IT·전기·전자·서비스·공기업 등 정규직 전환 영향
삼성전자서비스·LG전자 등 각 6천~8천명 증가
日불매 직격탄, 유니클로 판매사 711명 줄어
  • 등록 2019-11-20 오전 10:05:34

    수정 2019-11-20 오전 10:06:05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의 국민연금 가입 근로자 수가 올 들어 1만 300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일자리를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와 서비스 등이 각각 8000명 이상 늘었고 공기업도 6000명 넘게 직원을 뽑았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서비스와 LG전자 등이 외주 인력을 직접 고용해 정규직 일자리가 확대됐다.

2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의 국민연금 가입 근로자 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 9월 말 기준 총 가입자 수는 167만 3053명으로 집계돼 올 연초(166만 52명) 대비 1만 3001명(0.8%) 늘어났다. 회사 분할로 대규모 인원이 줄어든 한국조선해양과 이마트, CJ푸드빌을 고려하면 3만 명 이상(1.9%) 고용이 늘어난 셈이다. 특히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직접 고용으로 인한 증가가 많았다.

삼성전자서비스와 LG전자는 서비스센터 직원의 직접 고용으로 인해 올해 국민연금을 새로 취득한 인원이 각각 8027명, 6299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순 증가인원도 7694명, 3064명으로 1·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가 66명에 불과했고, LG전자는 3070명으로 올해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들 두 회사에 이어 삼성전자(2831명), 스타벅스커피코리아(2505명), SK하이닉스(2282명), 현대트랜시스(2122명), 한국철도공사(1993명), 쿠팡(1976명), 에스엘(1731명), LG화학(1593명), LG이노텍(1385명), 아성다이소(1085명), 한국전력공사(1001명) 등이 1000명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반도체 업황 악화 속에서도 최첨단 기술 투자를 지속하며 신규 일자리가 늘어났다.

반면 직원이 감소한 곳은 한국조선해양(-1만 3612명)과 이마트(-1763명), CJ푸드빌(-1526명) 등 순이었다. 그러나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이 물적 분할돼 1만 3000여명이 제외됐고, 이마트와 CJ푸드빌도 각각 SSG닷컴 법인 신설과 투썸플레이스의 분사가 이유로 꼽힌다.

이들 3곳을 제외하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불매운동에 직격탄을 맞은 유니클로(에프알엘코리아)가 711명 감소해 가장 많았다. 이어 홈플러스(-655명), 롯데쇼핑(-604명), 대우전자(-587명), KTcs(-503명), 산와대부(-492명), 우리은행(-340명)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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