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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은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0 도쿄올림픽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녹아웃 스테이지 1차전에서 9회말 김현수(LG)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김경문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발 투수인 신인 이의리가 홈런을 맞고 3점을 줬지만, 기대 이상으로 잘 막아줘 후반에 역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칭찬했다. 끝내기 안타 주인공인 김현수도 “이의리가 처음부터 흔들리지 않고 잘 던진 게 우리에게 큰 힘이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가벼운 부상 때문에 앞선 2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최주환은 1-3으로 뒤진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내야 안타로 출루하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최주환의 출루로 기회를 얻은 한국은 이후 연속 적시타와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승리한 한국은 2일 낮 12시에 이스라엘과 다시 녹아웃스테이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준결승에 직행한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이 피곤해도 오늘 역전 드라마를 썼으니 피로도는 덜 할 것으로 본다”며 “힘든 건 있겠지만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