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가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15일간 전국 1311명을 대상으로 ‘2022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명 중 1명은 주택 매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상ㆍ하반기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상승 응답은 줄었고, 하락 응답은 상대적으로 늘어났다. 다만 여전히 상승과 보합에 대한 응답이 하락 응답보다 3배 가량 높은 비중을 차지해 아직은 상승 쪽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반면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의 절반(50.26%)은 ‘대출 규제에 따른 매수세 약화와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주요 이유로 답했다. 2021년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두 차례 인상된 가운데 2022년에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 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질 경우 정부의 대출 규제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도입 등이 맞물리며 주택 시장의 수요 유입을 억제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전세가격 하락 전망을 선택한 경우는 ‘높은 전세가로 인한 전세보증금 반환 리스크(22.56%)’와 ‘정부의 전월세시장 안정대책 발표 영향(22.56%)’을 주요 이유로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