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증오범죄 실화 다룬 연극 '래러미 프로젝트'

미국서 2000년 초연…극단 북새통 무대화
실화 바탕 희곡 리서치 등 통해 재구성
22일부터 서울 강남·대학로 연이어 공연
  • 등록 2019-08-20 오전 9:40:25

    수정 2019-08-20 오전 9:40:25

연극 ‘래러미 프로젝트’ 포스터(사진=극단 북새통).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미국에서 일어난 동성애 증오범죄를 다룬 연극 ‘래러미 프로젝트’가 서울 강남과 대학로에서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극단 북새통의 ‘래러미 프로젝트’는 1998년 미국 북서부 와이오밍주 래러미에서 젊은 남성 동성애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증오범죄가 계기가 돼 만들어진 작품이다.

원작은 2000년 미국에서 초연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하는 극단 텍토닉 씨어터 프로젝트가 연출가 모이세스 코프만의 인솔 아래 래러미 지역을 여러 차례 찾아 사건 당사자와 주민들을 인터뷰한 뒤 이를 재구성해 무대에 올렸다.

공연 관계자는 “미국 초연 이후 다양한 국가를 투어한 작품이지만 동성애를 둘러싼 다양한 관점과 의견을 제시하는 희곡 내용은 젠더와 동성애가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현재 한국 사회와 다각적으로 연결된다”며 이번 공연의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극단 북새통은 이번 공연을 희곡의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현실에 기반을 둔 원작 희곡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리서치, 스터디, 토론 과정을 거쳐 관객에게 이슈를 다시 질문하는 방식으로 무대화할 예정이다. 극단 북새통의 남인우 대표가 연출을 맡는다.

이번 공연은 극단 북새통이 지속해온 성소수자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극 만들기 ‘플랜큐’의 일환이다.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강남씨어터에서 공연한 뒤 9월 5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티켓 가격 전석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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