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한영, 경제전망…"신흥국 개선 기대되나 불확실성 지속"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기조연설
"미·중 통상 갈등 여파와 미·이란 총돌로 불확실성 더해"
  • 등록 2020-01-15 오전 9:42:50

    수정 2020-01-15 오전 9:46:36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EY한영 2020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2020년 국내외 경제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EY한영)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EY한영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주요 고객사 임원과 경제계 인사 등을 초청해 초(超) 디지털 시대의 혁신기업 ‘수퍼플루이드 엔터프라이즈(Superfluid enterprise)’를 주제로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은 2020년 국내외 경제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임 위원장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고 새해 경제 상황에 대해 진단했다.

국가별로는, 인도는 적극적 경기 부양책, 기저 효과 등으로 올해 경제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브라질도 감세 등 재정확대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와 금융부문 구조 개혁 등이 성장세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러시아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의 경제 제재 등으로 최근 경제 성장이 부진했으나, 확장적 재정과 통화 정책, 투자자 보호 강화 등에 힘입어 내수를 중심으로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불확실성을 증대하는 요인은 남아있다. 중국의 경상수지 축소와 내수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중국의 국가 경제 성장률이 6%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큰데다, 미·중 통상 갈등의 여파와 연초 벌어진 미·이란 군사 충돌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는게 임 전 위원장의 설명이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변준영 EY한영 산업연구원장은 초 디지털 시대의 혁신기업 ‘수퍼플루이드 엔터프라이즈’에 대해 소개했다. 수퍼플루이드는 본래 초유체를 가리키는 물리학 용어다. 섭씨 영하 273도(절대영도)의 초저온에서 마찰력이 0이 되는 물질을 말한다. 변 원장은 이를 산업 관점에서 해석했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중간 거래 과정 없이 상품·서비스를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고, 거래 비용이 0이 되는 초 디지털 시대로 수퍼플루이드를 정의했다.

김영석 EY한영 디지털 리더는 수퍼플루이드 엔터프라이즈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 기업의 대응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김 리더는 “대부분 기업이 현재 사업 위주의 확장 전략(Present-forward)을 펼치고 있지만, 수퍼플루이드 시대에는 미래 핵심 사업 위주의 재편 전략(Future-back transformation)을 실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3대 전략으로 △미래 성장사업 중심의 사업 재편 △글로벌 운영체계 고도화 △디지털 융합 혁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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