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말해보라”는 금태섭에 김남국 “의견 다르면 무소속으로”

3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강제당론 어긴 금태섭 징계 적절… 의견 다르면 나가야”
  • 등록 2020-06-03 오전 9:58:19

    수정 2020-06-03 오전 9:58:19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한 당의 징계 결정을 옹호했다 그러면서 “금 전 의원과 만나 소주 한 잔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듣고 싶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4·15총선 공천 과정에서 금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다 경기 안산 단원구을에서 당선됐다.

김 의원은 이날 방송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금 전 의원의)저격수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건 언론이 만들어낸 프레임이고 금 전 의원과는 사이가 나쁘지 않다”며 “금 전 의원이 기회를 준다면 의정활동 4년 과정에서 얻은 여러 경험과 조언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전날 고위공직사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기권표를 행사했다가 징계결정을 받은 후 소수의견을 반영하지 않는 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금태섭처럼 소신있는 초선이 되겠다’고 한 김 의원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소신있는 정치인이 되려면 우리 사회에서 논쟁이 되는 이슈에 대해서 용기 있게 자기 생각을 밝히고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윤미향 의원의 논란에 목소리를 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공수처 법안은 충분한 토론을 거쳐서 결정된 것이기에 강제당론을 지키지 않은 점에 대한 당의 징계는 적절했다”며 당의 결정을 옹호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설치법안과 관련해 (금 의원의 주장에)동료 의원들이 공감하지 못했는데 ‘나만 옳다’ ‘내 주장만 옳다’고 하는 것은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부족한 게 아닌가라 생각한다”고 금 전 의원을 비판했다.

이어 “강제당론을 정해서 관철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국회에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며 “국회의원 개개인의 가치와 경험, 의견, 소신, 이런 것들이 다 다른데 정제되지 않은 그런 개인의 소신발언들이 국회 안에서 계속 쏟아진다고 하면 일하는 국회는 상상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소신과 당론이 충돌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충분하게 토론해서 협의해서 당론이 결정되었다고 한다면 저는 거기에 따르는 게 맞다”며 “충돌해서 계속 그런 충돌하는 일이 잦게 발생한다고 보면 그것은 개인의 소신과 정당이 맞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있다면 사실 무소속으로 활동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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