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소비패턴…1000가구 이상 단지 내 상가 ‘인기’

대형상권보다 집 가까운 동네상권 선호도 급격히 높아져
  • 등록 2020-09-15 오전 10:05:49

    수정 2020-09-15 오전 10:05:49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코로나19 이후 소비패턴이 변화하면서 주거단지 내 상업시설이 재조명 받고 있다.

롯데카드가 분석한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올해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전체 오프라인 결제건수는 전년대비 6.9% 감소했다. 그러나 집주소로부터 반경 500m 내에 있는 가맹점에서의 결제는 8.0% 증가했다.

대형 및 유명상권들에서의 소비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신한카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된 3월 한 달간 서울 강남역의 매출은 평소대비 3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종로구 인사동은 59%, 홍대는 43%가 떨어졌다. 신촌, 이태원 등도 약 30% 매출이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상계동(9.2%), 북가좌동(12.2%), 북아현동(7.9%), 도곡동(2.6%) 등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주거지역에선 매출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여파로 불특정 다수가 붐비는 곳보다는 집에서 가까운 동네상권에서 안정적인 소비를 하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이러한 최신 소비성향에 따라 1000가구 이상의 주거단지를 배후수요로 둔 대단지 내 상가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단지의 규모가 클수록 가치도 오른다. 세대 수가 많을수록 그에 따른 고정수요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한 입주민 입장에서는 단지 내에서 소비·문화 활동 등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거만족도 향상도 기여한다.

서울신내역 시티원스퀘어 투시도. (사진=시티건설)
시티건설은 서울 양원지구에서 오는 10월 복합 스트리트몰 상가 ‘서울신내역 시티원스퀘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신내역 시티원스퀘어’는 ‘서울신내역 시티프라디움’(총 1438가구)의 단지 내 상업시설로 주변 주거단지와 함께 SH본사 이전(예정) 등을 중심으로 풍부한 배후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지하철 6호선과 경춘선, 면목선(예정)이 지나는 신내역과 경의중앙선 양원역이 인접한 쿼드러플 역세권 입지를 확보해 유동인구 흡수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서울신내역 시티원스퀘어’는 서울 중랑구 양원지구 내 주상복합용지에 위치하며 총 292호실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하남시에서 9월 중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단지 내 상가인 ‘힐스 에비뉴 북위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상가는 1078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고정수요를 품고 있으며, 스트리트형 구조로 설계될 예정이다.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위례택지개발사업지구 A3-4a 블록에 위치하며 24호실 규모다.

한화건설은 인천광역시 서구에서 ‘포레나 루원시티’의 단지 내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이 시설은 항아리 상권과 역세권을 품은 데다, 1128가구의 포레나 아파트 독점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사업지 전면에 복합행정타운, 인천 제2청사 등 이 자리하고 있다. 인천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공동 2블록에 위치하며, 208호실 규모로 조성된다.

제일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서 ‘신광교 제일풍경채’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1766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고정수요로 확보하고 있다. 대형 스트리트몰로 설계될 예정으로 집객력이 우수한 구조를 갖출 전망이다. ‘신광교 제일풍경채’는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원에 위치하며, 총 95호실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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