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상승 출발

미국, 유럽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경기위축 심리 작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추가 경기부양책 통과도 불안
  • 등록 2021-01-25 오전 9:40:12

    수정 2021-01-25 오전 9:40:12

(사진=AFP)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25일 원·달러 환율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위험투자 선호 심리 둔화 등으로 인해 1100원대 중반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0원(0.11%) 오른 110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03.20원)대비 1.60원(0.15%) 오른 1104.80원에 개장한 이후 1100원대 초반으로 등락하고 있다.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과 밋 롬니 상원의원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1조9000억원 규모의 추가 부양책에 반대 입장을 내는 등 의회 통과가 어려울 것이란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약화, 달러 강세에 영향을 줬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요국의 봉쇄 강화 소식도 위험투자 선호 심리를 둔화하게 했다. 백신 보급은 이뤄지고 있지만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공포에 유럽이 다시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벨기에는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메리카에서 오는 사람들은 10일간 의무 격리하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지난달부터 영국발 입국을 제한하고 있던 스웨덴도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이웃 국가들로부터의 여행을 차단한 상태다.

지난달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전파력이 약 1.5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약 한 달여만에 전 세계 국가 수의 30% 정도인 최소 60개국으로 확산했다.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도 23개 국가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되는 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0.2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오후 7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5% 오른 90.267까지 상승했다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주 최고치 랠리를 보인 뉴욕증시는 신고점에 대한 레벨 부담에 혼조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79.03포인트(0.57%), 11.6포인트(0.3%) 하락해 3만996.98, 3841.47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12.15포인트(0.09%) 올라 1만3543.06에 마감했다.

개인의 순매수세 확대에 따라 코스피 시장은 상승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8포인트(0.11%) 오른 3144.01에 장을 열었다. 나스닥 지수 상승 영향과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밝힌 1.9조 달러 추가 부양책의 의회 통과 논란 그리고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이 등도 달러화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는 26~2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하면서 1100원을 중심으로 한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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