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검찰이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 선대위원장에 대한 사생활 논란을 제기했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양태정 변호사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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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이 가세연 법인과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 등 출연진 3명을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 및 정보통신망법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공수사2부(부장 김경근)에 배당했다. 공공수사2부는 선거·정치 사건 전담 수사부서다.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 양태정 변호사는 지난 3일 고발장을 접수하며 “가세연은 지난달 30일부터 전날(2일)까지 조 전 위원장에 대한 사실·허위사실을 광범위하게 유포함으로써 본인과 가족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후보자를 비방해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30대 ‘워킹맘’이자 군사·우주 산업 전문가로 발탁돼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했다. 그러나 그는 혼외자 의혹 등 사생활 논란으로 임명 사흘 만에 물러났다.
조 전 위원장 측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조 전 위원장은 제3자의 끔찍한 성폭력으로 인해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됐다”며 “차마 배 속에 있는 생명을 죽일 수 없다는 종교적 신념으로 홀로 책임지고 양육하려는 마음으로 출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 변호사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강간범이 누군지 밝히는데 인생을 바치기로 작심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