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아파트 23층서 떨어진 10대…에어매트로 극적 구조

아파트 옥상서 투신 소통 발생
소방당국, 매트리스 이탈방지장치 설치
  • 등록 2024-10-02 오전 9:33:17

    수정 2024-10-02 오전 9:33:17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전남 광양의 한 아파트 23층에서 추락한 10대가 소방당국이 설치한 매트리스로 떨어져 안전하게 구조됐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사진=게티이미지)
2일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1시10분께 광양시 중동 한 아파트 23층 옥상에 A(19)씨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광양소방서는 드론을 이용해 A씨의 위치를 파악한 뒤 공기 안전매트와 매트리스를 설치했다. 또 매트리스 뒤집힘을 막기 위해 이탈방지 장치도 부착했다.

이후 A씨는 소방이 설치한 매트리스 위로 떨어졌고 큰 부상 없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남자친구로부터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공기매트리스를 수시로 점검했고 뒤짐힘 방지 훈련도 병행했다”며 “A씨가 건강한 상태로 퇴원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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