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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尹지지자=저학력·빈곤” 발언에… 김기현 “속내 드러난 것”

  • 등록 2021-11-30 오전 11:38:02

    수정 2021-11-30 오전 11:38:02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자를 비하한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속내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올린 페이스북 글. 현재 붉은 상자 부분은 수정된 상태다. (사진=페이스북)
김 원내대표는 30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국민 보기를 아주 우습게 알고,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국민도 아니다, 완전히 그 사람들은 무식한 사람들이다, 이렇게 인식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황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을 지지하는 사람조차 그가 어떤 국정 운영 철학을 가졌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라며 “실제로 지지자들은 1% 안팎의 기득권 계층을 제외하고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 그리고 고령층이다. 수구 언론의 거짓과 선동이 강력히 효과를 발휘한다”라고 적었다.

그러나 해당 글을 본 사람들은 “저학력과 빈곤이 죄인가”라며 비판을 쏟아냈고, 논란이 일자 황 의원은 29일 오전 해당 표현을 삭제한 뒤 글을 수정했다.

황 의원은 또 다른 글을 통해 “초고의 글이 퇴고 과정에서 수정된 것이지만, 마음의 불편을 겪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라면서도 “보수 성향 유권자의 정치적 성향에 대한 일반적 해석에 근거한 표현”이라고 말해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 현재 붉은 상자 부분은 삭제됐다. (사진=페이스북)
현재는 논란이 된 사과문의 마지막 문단이 삭제된 상태다. 그는 해당 글을 수정하면서 “어제 밤 늦게 포스팅되었던 제 글을 아침에 일어나 다시 읽어보는 과정에서 일부 부적절한 부분이 있어 수정했다”라며 “초고의 글이 퇴고 과정에서 수정된 것이지만, 그럼에도 밤사이에 그 내용을 보신 분들이 마음의 불편을 겪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린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이를 두고 김 원내대표는 “(여당 인사들의) 기본적 DNA가 그렇다고 본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경우 ‘모든 국민이 다 용이 될 필요는 없다, 가재, 붕어, 개구리로 살아도 된다’라고 얘기하면서 자기 아들과 딸은 표창장 위조까지 다 해서 용을 만들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자기들 권력층은 온갖 부패도 하고 부정도 하고 범법행위도 해서 용이 돼도 되지만, 일반 국민 특히 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냥 가재, 붕어, 개구리하고 살라는 식으로 들린다”라며 “황운하 그분이 했던 발언 보니 (조 전 장관과) DNA가 똑같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황운하 발언’ 논란에 대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을 비판하고 훈계하려는 자세는 매우 오만하고 위험한 태도”라며 직접 입장을 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했던 분이 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고 지지도가 높은 것은 우리가 반성해야 할 대목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얼마나 우리가 미우면 그렇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과 선대위 관계자들은 국민을 가르치려는 자세가 아니라 겸손하게 경청하고 우리를 돌아보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다시 강조한다”라며 “저 자신부터 그렇게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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