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헤지펀드 거물 "연준, 3월 첫 금리 인상 때 50bp 올려야"

"연준, '인플레 파이터' 신뢰 찾으려면 단행 해야"
  • 등록 2022-01-17 오전 11:05:54

    수정 2022-01-17 오전 11:05:54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헤지펀드 업계 거물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첫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3월에 50bp(1bp=0.01%p)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빌 애크먼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준이 ‘인플레이션 파이터’라는 신뢰를 다시 찾으려면 시장에 충격을 주고 경외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시장은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4번 정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 따르면 올해 말 기준금리가 100~125bp 사이일 거란 가능성은 33.3%로 가장 높다. 1회 인상은 보통 25bp를 말하는 것으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4~5회 인상할 걸로 예측한 시장 참가자들이 가장 많단 얘기다. 연준은 지난 2000년 5월 이후 금리 인상 시 25bp씩 올려 왔다. 빌 애크먼의 3월 50bp 금리 인상 주장은 연준에 변칙적인 정책을 주문하는 셈이다.

‘닥터 둠’(Dr.Doom)이란 별칭을 가진 헨리 카우프만 살로몬 브라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조언을 준다면 바로 50bp의 정책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단 신호를 시장에 주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제이미 다이몬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올해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서기 위해 기준금리를 최대 7번 올릴 수도 있다”고도 전했다.

월가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현재 예상보다 강하게 해야 하고,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인플레이션에 있단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작년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7% 올라, 지난 1982년 이후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경로를 정하기 어렵게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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