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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공공기관 실무 간담회, 전문가 회의, 알리오 국민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의견 수렴을 거쳐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새로운 공시 변화 반영 △국정과제 등 정책 과제 추진 뒷받침 △점검기준 구체화 및 정책 점검기능 강화 등이다.
특히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관련 항목을 강화했다. 기존 5개 대항목은 ESG 운영을 포함한 4개 대분류로 개편했고, 그 아래 중분류는 기존 10개에서 15개로 늘려 세분화했다.
ESG 국제 공시 기준에 맞춰 총 10개 항목이 신설됐다.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실적 항목의 공시는 현행 직·간접배출에서 외부배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공공기관은 매년 4월 ESG 위원회 설치 및 운영 현황, 7월에는 장애인 고용률과 중소기업제품 구매 실적을 공시해야 한다.
이밖에도 남녀 이직자 비율, 남녀 근로자 임금비율, 복리후생 자체 점검 결과 등 국정과제와 관련된 공시 항목이 추가됐다.
경영평가 공시대상은 전체 공공기관으로 확대됐다. 기존 공기업·준정부기관에 한했으나 주무부처 소관이었던 기타공공기관까지 이번에 편입했다. 벌점부과식이었던 점검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공시 오류 중 중과실 판단 기준과 우수공시기관·공시향상기관 지정 요건 등 모호했던 기준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번 개정안은 오는 4월부터 공공기관에 적용된다. 항목별 세부 내용은 1분기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 시기에 맞춰 알리오 시스템을 통해 대국민 공표할 예정이다.
공공기관 통합공시는 각 기관이 임원 연봉, 이사회 회의록, 주요 사업, 손익계산서,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 환경보호 등 주요 경영공시 사항을 표준화된 형태로 공개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