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012630)개발의 자회사로 용산역사를 운영하고 있는 ㈜현대아이파크몰(옛 현대역사)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5일 아이파크몰 내에 `아이파크백화점`을 연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의 유통업 진출은 민자역사로 개발된 후 입점률 저조 등 영업 부진을 보인 탓에 투자자들로부터 받았던 영업 활성화 요구에 따른 것. 2004년 10월 `스페이스9`이란 이름으로 개발된 용산역사는 개장 후 입점률이 부진해 비어있는 공간이 많았다. 1년만에 아이파크몰로 이름을 바꾼 역사는 이번에 3000여 계약자, 상인과 회사간에 협약을 맺어 위임경영방식을 기반으로 백화점을 개장했다.
아이파크백화점은 기존에 비어 있던 공간인 북측 건물 1만3810평, 6개층에 패션 전문백화점으로 조성된다. 회사 측은 영화관, 전자상가 등을 갖춘 아이파크 몰에 패션백화점을 더해 용산역사 일대에 연면적 8만5000여평의 `복합 엔터테인먼트쇼핑몰`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에서 20여년 근무한 최 대표는 "현대산업개발의 건설 파트와 아이파크백화점의 유통부문이 직접 연결되지는 않지만 누가 운영을 하느냐에 따라 수익은 달라질 수 있다"며 "2010년까지 전체 1조5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