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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프리카에 첫 군사기지 건설 추진…미국 긴장

“중국 적도기니에 해군기지 건설 시도”-WSJ
미 정보당국, 정보 입수 후 적도기니 설득
  • 등록 2021-12-06 오전 11:53:29

    수정 2021-12-06 오후 9:02:53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 간의 16일(미국 시간 15일) 첫 화상 정상회담. 사진=CCTV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아프리카 적도기니에 군사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기밀 정보를 입수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이 미 동부 연안과 맞은 편에 군사기지를 건설한다면 대서양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번 기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거부하면서도 우려를 표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미국의 해상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 일환으로 중국의 활동과 관련된 잠재적인 조치들이 국가 안보에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점을 적도기니 측에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10월 미 국무부는 존 파이너 미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적도기니 등 아프리카 국가를 찾은 사실을 공개했다. 파이너 부보좌관은 당시 순방에서 테오도로 오비앙 음바소고 응게마 적도기니 대통령을 만나 중국의 제안을 거부하도록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응게마 대통령은 42년째 이 나라를 장기 통치하고 있다.

좀처럼 외부 관심을 끌지 않는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를 놓고 벌어진 강대국 간의 교전은 미중 긴장이 고조됐음을 방증한다. 미중은 대만 문제,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코로나19 기원 등을 두고 충돌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은 적도기니 내 항구도시인 바타에 군사 기지를 건설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중국은 바타에 심해 상업항구 시설과 함께 중앙아프리카 내륙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건설해 놓은 상태다.

앞서 중국은 2017년 동아프리카 지부티에 첫 해외 군사기지를 건설했고, 2019년 캄보디아와 해군 기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비밀 협정을 맺었다. 최근에는 중국이 아랍에미리트(UAE)에 군사시설을 설치하려고 했지만, 정보를 입수한 미국이 공사를 중단시켰다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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