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절'로 읍소한 이재명…김근식 "필패의 징크스"

  • 등록 2022-01-24 오전 11:00:47

    수정 2022-01-24 오전 11:00:4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근식 전 국민의힘 선대위 정제분석실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국민 사과 큰절을 두고 “이 후보의 패배가 명약관화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 전 실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고로 정치인이 선거를 앞두고 큰절로 용서를 비는 건, 정계에서 필패의 징크스가 있다. 본인이 패배를 직감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의 탄핵 후 삼보일배가 그랬고, 김무성 전 대표의 바른정당으로 탈당 후 집단 큰절이 그랬고, 가까이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대구 서문시장 큰절 올린 홍준표 후보가 그랬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절 시장은 “모두 참패의 기록을 갖고 있다”며 “지난번에 이어 또 큰절 올린 이 후보, 이번엔 혼자도 아니고 집단으로 무릎 꿇은 걸 보니, 패색이 완연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무릎 큰절 올리는 후보가 진다는 사실은, ‘미신’이 아니고 경험적 ‘법칙’이다”라며 “그래도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날 이 후보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포인아트홀에서 열린 경기도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마침 또 신년이고 새해를 겸해서, 사과의 뜻을 겸해서, 지금까지와 완전 다른 새 정치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표현할까 한다”며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취재진을 향해 큰절했다.

이 후보가 무릎까지 꿇고 유권자들에게 사죄를 한 건 최근 지지율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다시 윤 후보에게 역전을 당하는 등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우리 국민은 ‘내로남불’이란 이름으로 민주당을 질책하시기도 했다. 틀린말이 아니라 생각한다”며 “국민 여러분 비록 저희가 잘못한 게 많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도 분명히 있지만 과연 앞으로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지, 다시 과거로 회귀할지 심사숙고해서 판단해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24일에도 컨벤션 효과로 상승세를 타던 윤 후보에게 밀리며 위기감이 커지자 사과의 큰절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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