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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우리은행은 통신사 거래정보를 활용해 소액 신용대출을 해주는 ‘우리 비상금 대출’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소득 정보가 없거나 금융거래 이력 부족 등 사유로 기존 은행권 대출이 어려웠던 고객이 주 대상이다.
우리 비상금 대출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기기정보와 요금납부 내역, 소액결제 내역 등을 바탕으로 신용평가사가 산정한 ‘통신사 신용등급’(Tele-Score)을 활용한다. 은행과 카드사 등에서 제공하는 금융정보 중심의 전통적인 고객 신용평가방식에서 벗어난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통신사와 전자상거래 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비대면 신용대출에 대안신용평가 모형을 적용하겠다”며 “향후 금융 플랫폼 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많은 고객이 비대면 신용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