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NC의 1승, 역전승이 갖는 무게감 있다

  • 등록 2015-10-19 오후 9:38:38

    수정 2015-10-19 오후 9:39:34

김경문 감독. 사진=NC 다이노스
[창원=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플레이오프가 재밌어졌다. NC가 반격의 1승을 거두며 승부는 1승1패, 원점으로 돌아갔다.

단순히 균형이 맞춰졌기 때문에 재미있어졌다는 의미가 아니다. NC가 제대로 반격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NC는 투.타 모든 부분에 있어 두산에 뒤질 것이 없는 구성을 지닌 팀이다. 전력상 한 발 앞서있다는 평가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부족한 것이 한 가지 있었다. 바로 경험이다. NC는 이제 두 번째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고 있을 뿐이다. 가을 야구 단골ㅊ팀인 두산과 비교할 수 없는 대목이 바로 경험이다.

김경문 NC 감독은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서 허망하게 탈락한 뒤 가장 뼈져리게 느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리 아이들이 아직 경험을 더 많이 해야겠구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험은 몇 번을 더 해야 된다는 필요충분 조건이 없다. 포스트시즌서 최다 경기 출장과 최다 안타 기록을 갖고 있는 두산 홍성흔 조차 “야구는 할 수록 어렵다. 새로운 야구를 정말 뼈져리게 느끼고 있다”고 말할 정도다.

그러나 분위기라면 말이 달라진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분명 의미 있는 계기를 통해 만들고 얻어낼 수 있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서 7점차로 뒤진 경기를 뒤집고 플레이오프에 올라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 승리가 NC와 플레이오프 1차전 완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그 날의 역전승으로 기세를 타게 된 것은 분명하다. 덕분에 1차전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제는 그 승기가 NC로 넘어갈 수도 있게 됐다. NC 또한 극적인 역전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NC는 0-1로 뒤진 8회말 반격에서 손시헌이 바뀐 투수 함덕주로부터 좌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잡았다. 이어 번트 작전 대신 앤드 런을 택한 김경문 감독의 선택이 적중했다. 지석훈의 타구는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가 됐고 대주자 최재원이 홈을 밟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번트로 차분히 3루까지 주자를 보낸 뒤 함덕주의 폭투 때 지석훈이 홈을 밟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NC 다운 야구였다. 모두가 번트를 생각하고 있던 타이밍에 공격적인 전략으로 작전을 바꾼 것이 적중하며 끌려가던 흐름을 단박에 끌고 왔다. NC가 NC다운 야구로 역전을 한 셈이다. 분위기가 크게 살아날 수 있는 계기가 되 수 있는 이유다.

과연 NC가 역전승의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아니면 두산이 빠른 차단에 나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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