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인공지능과 관련된 상표출원은 2011년 3건에서 2014년 9건, 지난해 3건 등 미미한 수준을 보이다가 올해에는 지난 7월까지 모두 35건이 출원됐다.
이 같은 수치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8건이 출원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 5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알파고’의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진 지난 3월 이후 상표 출원비율이 83%(7월 기준)에 달하며, 알파고의 인기가 인공지능 관련 상표출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11년부터 올 7월까지 인공지능 관련 상표는 모두 53건이 출원됐고, 이 가운데 8건이 등록됐다.
현재 상표 심사 진행 중인 사례가 많아 앞으로 인공지능 관련 등록 상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인공지능은 차세대 먹거리로 각종 방송과 언론보도에서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고, 구글의 ‘알파고’의 등장 이후 우리나라 기업 및 대중이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며 상표출원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