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내부도 ‘특화 설계’해야 팔린다”

다이닝룸·창고 등 특화 설계 평형 인기
옵션 설치 한 타입의 청약경쟁률 월등히 높아
  • 등록 2020-05-08 오전 10:30:09

    수정 2020-05-08 오전 10:30:09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주방 통창·테라스 설치 등 실용성을 살린 ‘내부 특화설계’ 아파트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8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의 1순위 청약 결과 주방 통창 설계가 적용되는 전용 84㎡A타입은 평균 13.59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반면 해당 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전용 84㎡D타입의 경우 5.88대 1로 A타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에 분양한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도 퍼펙트유틸리지 옵션을 적용할 수 있는 전용 84㎡A타입은 108.68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 평균(60.82대 1)을 훨씬 상회했다. 뿐만 아니라 동일 평형이지만 해당 옵션 적용이 불가능한 전용 84㎡B타입(49.14대 1)과도 2배 이상의 경쟁률 차이를 보였다.

퍼펙트 유틸리티가 옵션은 빨래, 건조, 다림질 등 세탁 작업부터 수납까지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어 효율적인 가사 노동이 가능하다.

울산 지웰시티 자이 전체조감도
인천 부평구 부개동의 ‘부평 코오롱하늘채’(2020년 12월 입주 예정) 또한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한 시그니처 면적이 적용된 타입의 입주권 프리미엄이 다른 타입보다 8000만원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앞서 분양한 단지에서 검증된 설계를 후속 단지에 적용하게 되면 건설사 입장에서는 분양 시 마케팅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며 “브랜드만의 고유 평면으로 자리잡으며 수요자들의 신뢰도 및 충성도를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수요자 검증이 완료된 평면을 내세운 신규 분양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신영은 오는 5월 울산광역시 동구 서부동 일원에 ‘울산 지웰시티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2개 단지로 이뤄지며 지하 5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전용면적 59~107㎡ 총 2687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 이 단지는 지웰 브랜드의 대표적인 특화 설계인 식당 통창 설계가 적용되는 것은 물론 알파룸, 팬트리, 현관창고, 드레스룸 등 다양한 수납공간도 제공된다.

현대건설도 8일 대구광역시 북구 고성동1가 일원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4층~지상 48층, 8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01㎡ 937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63~67㎡ 270호 등 총 1207가구로 구성된다. 다이닝강화형 설계가 옵션으로 적용돼 침실 4개 중 하나를 팬트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양건설산업도 5월 충청북도 청주시 동남지구 B-5블록에 ‘청주 동남 파라곤’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77~84㎡ 총 562가구 규모이다. 이 단지에는 파라곤 브랜드만의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거실은 탁 트인 공간감과 개방감이 느껴지도록 기둥 없는 와이드형 광폭거실로 설계되고 다용도실에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선반형 실외기를 설치해 공간활용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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