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이들을 포함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의 7개 부문·총 49명(건) 수상자를 3일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8일 서울 콘텐츠코리아랩(CKL) 공연장에서 수상자만 참석하는 약식 행사로 진행된다.
올해 12번째를 맞은 콘텐츠 대상 시상식은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을 빛낸 종사자들과 작품을 시상하는 자리로,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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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영예의 보관문화훈장은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창업자(비전제시최고책임자)가 수훈한다. 권 창업자는 유명 게임인 ‘크로스파이어’, ‘에픽세븐’, ‘로스트아크’ 등을 개발해 전 세계 80개국 이용자 6억 7000만 명을 확보하고, 누적 사용료(로열티) 수출액 약 3조 5000억 원 달성했다.
해외진출유공 부문에서는 곽신애 바른손 이앤에이 대표와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가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곽 대표가 제작한 영화 ‘기생충’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제92회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해 신한류 확산과 한국영화의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 대표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만든 좀비 드라마 ‘킹덤’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27개의 언어로 제공돼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 부문에서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신원호 CJ ENM 감독과 ‘대기획 23.5’의 최필곤 KBS 감독이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신 감독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특유의 세심하고 감각적인 연출력을 발휘해 유쾌하고 따뜻한 드라마를 완성했고, 최 감독은 ‘대기획 23.5’에서 세계 최초로 남수단의 딩카족과 인도의 향수마을 등을 선보여 한국 다큐멘터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게임산업발전유공 부문에서는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와 서태건 WCG 대표가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의 대표로 재직하며 3000만 불 수출의 탑을 달성하는 등 국산 게임 콘텐츠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했으며, 서 대표는 게임문화를 진흥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우리의 콘텐츠들이 전 세계에서 신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며 “문체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콘텐츠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종사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