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수소업계, 원전 활용 청정수소 상용화 추진

한수원·두산·H2코리아 등 기술개발 상용화 업무협약
  • 등록 2022-05-27 오후 12:20:26

    수정 2022-05-28 오후 3:09:51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원자력업계와 수소업계가 원자력발전소를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 상용화를 위해 손잡았다.

(오른쪽 4번째부터)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코리아)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27일 서울 노보텔 앰베서더호텔에서 열린 원자력 청정수소 비즈니스포럼에서 원자력 청정수소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따르면 한수원을 비롯한 원자력 산·학계와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등 수소 산·학계는 27일 서울 노보텔 앰베서더호텔에서 열린 원자력 청정수소 비즈니스포럼에서 원자력 청정수소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는다.

한수원과 H2코리아를 비롯해 한국전력기술(05269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한국원자력학회가 MOU 당사자로 참여한다.

세계 주요국은 기후위기를 막고자 탄소, 즉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과정에서 수소를 새로운 대안 에너지원으로 주목하고 있다. 사용 과정에서 탄소 등 유해물질 배출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연가스로부터 추출하는 등의 현 수소 생산방식은 완전히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각국은 이에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수전해)해 수소를 만드는 방식을 상용화하려 하고 있다. 수전해 수소는 아직 생산단가가 높아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관련 실증·기술개발은 활발하다. 또 이 과정에서 원전에서 생산한 전력을 활용한 수전해 수소 생산 가능성도 함께 타진하고 있다. 실제 미국 에너지부(DOE)와 프랑스 국영전력회사(EDF) 등은 자국 원전 내 수소생산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날 열린 원자력 청정수소 비즈니스포럼에선 원자력 청정수소의 역할과 전망, 국내외 동향 등을 공유하고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과제와 법·제도적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회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가 주관하고 한수원과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의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양정숙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원자력·수소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여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산·학·연·관이 합심해 늘어나는 수소 수요에 대비해 원자력 활용 청정수소를 개발한다면 에너지 안보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출 원전 때도 청정수소를 더한 플랜트 사업모델을 갖춘다면 경쟁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22일 본격 가동한 원자력발전소 신한울 1호기(왼쪽)와 내년 9월께 가동 예정인 신한울 2호기(오른쪽) 모습. (사진=한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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