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해상도 0.25m SAR 위성 첫 공개…北 손바닥 보듯 [KADEX]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참가
소형 SAR 위성 및 안티드론시스템 등 선보여
레이다 기술력 기반 무인기 및 다목적 AESA
  • 등록 2024-10-01 오후 12:20:00

    수정 2024-10-01 오후 7:17:31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화시스템이 2~6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서 지구관측위성 개발 역량을 비롯해 최근 국내외 여러 사업을 수주하며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는 최첨단 에이사(AESA) 레이다와 대공방어시스템 등 방호체계를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의 지구관측위성 중 하나인 소형 SAR 위성은 일반 위성과는 다르게 탑재체와 본체,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형태다. 이번에 전시되는 소형 SAR 위성은 해상도 1m·0.5m·0.25m급 등 3종이다.

특히 해상도 0.25m 소형 SAR 위성은 이번 KADEX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위성이다. 현재 선진국이 운용 중인 기술력과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또 국내 최초로 무게 100㎏ 이하·해상도 1m급 소형 SAR 위성을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해 지난해 12월 성공적으로 발사해 현재 초기 운용 중에 있다.

소형 SAR 위성이 촬영한 세계 곳곳의 영상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된 파리 ‘올림픽 스타디움’, 한국군이 해외에서 수행한 최초의 인질 구출 작전지인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 국내 ‘목포항’ 등을 촬영한 선명한 영상을 선보인다.

지난 7월 열린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에서 한화시스템의 소형 SAR 위성이 촬영한 파리 올림픽 경기장 모습 (사진=한화시스템)
이와 함께 한화시스템은 AESA 레이다를 통한 항공 유무인 복합운용 전략을 강조할 예정이다. 우선 무인기용 AESA 레이다는 한국형 전투기(KF-21) AESA 레이다보다 더 작고 가볍다. 발열이 큰 레이다를 공기만으로 냉각할 수 있는 ‘공랭식 기술’이 적용돼 냉각 장치가 필요 없어 기존 AESA 레이다에 비해 무게와 부피가 적다.

다목적 감시용 AESA 레이다는 전투 목적이 아닌 감시·정찰 목적 항공기용이다. 지상·해상의 이동 표적 탐지 능력을 갖춰 감시·정찰, 탐색구조 등에 최적화됐다. 크기가 작고 가벼워 유·무인 고정익 및 회전익기 등 다양한 소형 항공기에 적용할 수 있다.

또 불법 드론과 소형 무인기의 영공 침투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드론대응 다계층 복합방호체계’를 전시한다. 도심·중요 지역의 빠른 방어를 위해 구성품을 차량에 탑재해 기동성을 높인게 특징이다. 90도 고각과 방위각 360도에서 전방위 탐지가 가능하다. 저고도 소형 무인기를 탐지하고 식별해 △재머(Jammer) △포획드론 △레이저로 거리별 복합 방어를 제공한다. 지대공 유도무기체계가 미처 방어하지 못한 드론이 침투할 경우 이에 대한 대응까지 가능하다.

한편, 미사일 요격체계인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M-SAM)와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의 핵심인 ‘다기능레이다’(MFR)도 전시한다. 특히 동시 다발로 날아오는 다연장로켓(MLRS) 관련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하는 ‘다표적 동시교전 다기능레이다’도 함께 전시된다. 다발로 무리 지어 날아오는 장사정포를 실시간으로 탐지·추적·요격할 수 있도록 해외 유사 무기체계인 ‘아이언돔’보다 우수한 탐지·추적 성능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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