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종합건설은 앞서 지난 7일 채권단의 90% 이상의 찬성으로 워크아웃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성우종합건설의 부실은 7500억원 규모의 지급보증을 제공한 현대시멘트마저 수렁에 빠뜨렸다.
성우종합건설은 지난해부터 경기도 이천(1449가구)과 양평(688가구), 김포(1636가구), 한강신도시(465가구), 일산(120가구) 등에서 주택 사업을 벌였지만 미분양에 시달렸다.
성우종합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3836억원으로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8억원에서 302억원으로 당기순이익도 83억원에서 158억원으로 각각 배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현재 부채비율은 590%를 웃돌았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급보증 잔액은 지난 3월말 현재 8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자금난으로 지난달 26일 만기가 돌아온 기업어음(CP) 180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부도를 겪었고 27일 우리금융과 CP만기 연장에 합의하면서 최종부도를 겨우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