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문재인 공개지지..친노 백의종군 필요"

  • 등록 2012-09-13 오전 11:41:12

    수정 2012-09-13 오전 11:41:12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박영선 민주통합당 의원은 13일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를 공개지지했다. 박 의원은 문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후보를 중심으로 당이 똘똘 뭉칠 것을 요구하면서도,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백의종군도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경제민주화와 국가정의라는 관점에서 그리고 또 당의 새로운 진로 개척과 대선 승리라는 요구를 담아내야 되는 후보라는 관점에서 그동안에 마음속으로는 이 문재인 후보를 성원해왔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동안에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 밖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은 당의 경선이 보다 역동성을 갖길 희망했기 때문에 그랬던 것도 있다”며 “문 후보가 16일 후보로 확정되든 아니든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확정되면 민주당이 몇 가지 중요한 원칙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첫째는 당의 혁신과 통합의 가치에 후보를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는 대원칙이 필요하다”며 “둘째로는 지난번 ‘쇄신 의총’에서 불거졌던 지도부 책임론은, 지도부가 당원과 국민, 국회의원들의 선거에 의해서 당선된 후보이기 때문에 물리적으로나 아니면 또 파괴적으로 퇴진을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문 후보에게 늘 따라다니는 핵심 참모그룹 문제라든가 친노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이 늘 따라다니지 않나”라며 “참모그룹의 백의종군 선언 같은 것도 필요하지 않나, 왜냐하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원칙과 후보로서의 단호함 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야권 단일화 파트너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안 원장이 어떠한 형태로든 준비를 대단히 열심히 해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리고 흔히들 주변에서 ‘안철수 스타일’이라는 것이 확신이 없으면 나서지 않는다, 움직이지 않는다고 많이 말씀하기 때문에 준비는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당에 후보가 확정되면 안철수 후보가 갖고 있는 스타일 가운데에 장점을 받아들여야 된다”며 “새로운 우리 당의 후보가 민주당과 국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민주국민 스타일’의 국민적 선대위를 꾸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호를 완전히 낮춰, 새로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스타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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