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인사청문회 참석해 모두발언으로 “당면한 수출부진을 타개하고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후보자는 최근 경제 상황 진단과 관련해 “작년에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서고, 일부 주력산업들도 세계적인 경기 위축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등 경제전반의 활력과 자신감이 크게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먼저 수출부진 타개를 위해 FTA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후보자는 “지금까지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을 최대한 활용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기업들이 FTA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애로사항들을 해결하는 데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주 후보자는 기존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업종별 특성에 맞게 ICT 융합 확산, 친환경화 등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산업전략 차원에서 선제·자발적인 사업재편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이 정부 주도로 진행되다 보니, 시장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앞으로 신(新)산업 투자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과감한 규제개혁 등 제도개선과 지원체계 강화를 통해 새로운 산업이 꽃필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유가 상황을 계기로 에너지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해외자원개발 체계도 내실 있게 정비해 나가겠다”며 “특히 원전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지역주민과의 소통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