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화천대유 대주주 출석 통보…'횡령·배임' 의혹

용산경찰서, 김만배씨 출석 통보…일정 조율중
  • 등록 2021-09-24 오후 12:22:00

    수정 2021-09-24 오후 12:22:00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가 경찰로부터 출석 통보를 받았다. 경찰은 김씨가 회삿돈을 횡령 또는 배임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 입구 모습.(사진=연합뉴스)
서울 용산경찰서는 24일 “김씨에게 최근 출석을 요청했고, 아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직 입건 전 수사(내사) 단계라 김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감사보고서 등 관련 자료와 거래 시점 등을 토대로 횡령 및 배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 4월 경찰에 통보했다.

김씨와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는 대장동 개발 사업이 완료된 후인 지난 2019년과 2020년 회사 계좌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거액의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씨는 화천대유로부터 지난해까지 장기 대여금 명목으로 473억원을 빌렸다. 이 대표 또한 2019년 회사로부터 26억 8천만원을 빌렸다가 갚았고, 지난해 단기 대여금 명목으로 12억원을 빌리기도 했다.

경찰은 김씨가 화천대유로부터 빌린 돈의 경위 등을 조사하고, 이 과정에서 배임 또는 횡령 혐의점이 포착되면 김씨를 입건하고 정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앞서 이 대표를 한차례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개인적으로 돈을 빌린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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